현대상선, 두산중공업 등 주요 기업들을 비롯해 모두 497개사가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157개사, 코스닥시장상장법인 322개사, 코넥스시장상장법인 18개사 등이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서울 종로구 율곡로 현대그룹빌딩에서 열리는 현대상선 주총에서는 이남용 기획지원부문장·이백훈 전략기획1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석동 미주본부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사외이사로는 전준수 전(前) 아태경제위원회 위원을 재선임하고 김흥걸 전 국가보훈처 차장을 새로이 선임한다.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서는 '포장공사업',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사업', '산업용 로보트 제조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김호진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와 박의명 전 감사원 국장을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두산중공업 주총에서는 회사경영에 기여한 임직원에 대한 보상 및 경영계획달성 참여 유도를 위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을 의결한다.

아울러 적대적 인수합병(M&A) 분쟁에 휘말린 신일산업도 이날 주총을 개최한다. 공인노무사이자 개인투자자인 황귀남씨는 지난달 경영참가 목적으로 신일산업 지분 11.26%(특별관계자 지분 포함)를 취득했다.

황씨는 이사가 임기 전 물러나게 될 경우 특별 퇴직금 등을 주도록 하는 '황금낙하산' 정관 규정을 폐지하고 사내·외이사 선임안을 제안했다.

증권사 가운데서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주총을 통해 문구상 현(現) 대표 체제를 재신임한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