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직접금융조달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2월 8조6387억원의 회사채와 2769억원의 주식을 발행하는 등 총 8조9156억원을 직접 조달했다. 이는 1월에 비해 2.3% 증가한 수치다.

'직접금융(direct financing)'이란 최종적인 자금수요자(기업)가 금융기관을 개입시키지 않고, 주식·채권 등을 발행함으로써 자금공급자(개인투자가)로 부터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증권시장에서 기업이 주식 또는 회사채를 발행해 직접 자금을 조달해 이루어지며, 기업에게는 이자부담이 적어 선호되는 자금조달 방식이다.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6387억원으로 1월(8조5038억원)에 비해 1349억원(1.6%) 증가했다.

2월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370조1705억원으로 1월(372조539억원)에 비해 1조8834억원(0.5%) 줄었다. 일반회사채는 3조2366억원, 금융채는 1조8040억원 규모였다.

자산유동화증권(ABS)는 2조3020억원, 은행채는 1조2961억원 규모로 각각 발행됐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AAA등급이 7000억원, AA등급 1조8856억원, A등급 5630억원, BBB등급 730억원, BB등급이하가 150억원 각각 발행됐다.

코오롱글로벌(BBB, 300억원), 동부건설(BBB-, 430억원), 페이퍼코리아(BB, 150억원) 등 A 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1월(3200억원)에 비해 호조를 보였다.

주식발행액 2769억원 중 기업공개는 오이솔루션(코스닥, 78억원) 한 건으로 1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

유상증자는 금호산업(1512억원), 한미약품(946억원), 디지탈아리아(141억원), 리켐(63억원), 랑네트(29억원) 등 5건 총 2691억원 규모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