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문구상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골든브릿지빌딩에서 6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문구상 현 대표 체제를 재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문구상 대표의 재선임 배경에는 ▲금융권 최장기 파업 종결 ▲내부적인 경영환경 안정 ▲조직 슬림화와 명예퇴직을 통한 인력 감축 ▲성과연동형 임금체계 개편 ▲과도한 복리후생의 폐지 등 인적 자원과 인건비 효율화 달성 등이 작용했다고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밝혔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5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영업적자 규모는 전년에 비해 약 10억원 개선됐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영업수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선임에 성공한 문구상 대표는 "시장에 대한 막연한 희망 보다는 현실과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선제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2014년은 경쟁력 있는 영업환경이 조성돼 내실있고 성장가능성을 가진 회사로 탈바꿈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집중적인 선제 구조조정의 결과로 2014년도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업가치 회복과 함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해 송구스럽고, 내년에 꼭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회사실적이 좋아 배당을 많이 주고 주가가 오르는 것 까지 기대하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실적이 좋지 않다"며 "임원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 믿지만 우리 주주들이 감시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