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국민의당 안철수·박주선·손학규 대선주자들은 18일 컷오프 이후 첫 TV토론회에서 '자강론과 연대론' '적폐청산'등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이날 오전 KBS가 주최한 국민의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 박주선·손학규 후보는 "연립정권을 만들어 대통합 과제를 시행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에 안철수 후보는 "연대를 하더라도 선거 후에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도 대연정을 주장하면서 당내 다른 후보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반대로 국민의당의 대선후보 세명은 대통합을 해야된다는 의견에는 일치하지만 그 시기를 놓고 의견을 달리했다.
안 후보는 선거 전 연대보다는 자강론을 강조하며 "정당들이 따로 존재한다"며 "선거 이후 다른 당과 소통하면서 협치를 만들게 된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 정당이 집권해도 여소야대가 되는 상황에서 대통합은 선거 후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우리당은 다당제 협치로 출발한 정당이다"면서 "실질적으로 국회가 협치를 통해 함께 국정을 논의할 대통합의 장을 만들어 차기 정부를 잘 이끌어 가야한다"라며 대연정을 주장했다.
손 후보도 독일의 연립정권이 이뤄졌던 시기를 비교하며 "대선 전 개헌은 불가능하겠지만 대통령이 되면 개헌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미리 연립해 개혁통합정권을 만들어놓아야 한다"라며 박 후보의 연대론에 힘을 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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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안철수·박주선·손학규 대선주자들은 18일 컷오프 이후 첫 TV토론회에서 '자강론과 연대론' '적폐청산'등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사진=연합뉴스 |
특히 세 후보는 통합과 적폐청산이 따로 해야 된다고 생각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안 후보는 "통합과 적폐청산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통합을 통해 먼저 해야할 것은 과거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원칙과 기본이서고 기득권의 반칙과 특권이 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첫 출발이다"며 "정치권에서 얘기하는 적폐청산은 해당기관에서 법에 따라 처리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을 공약으로 국민에게 약속할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손 후보는 "과거청산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그 1단계다"라며 "2단계는 박 대통령이 반성하지 않고 국민에게 사과한번 안했다. 이것이 과거청산의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날 세 후보는 청와대 입성 후 첫 국정과제로 안 후보는 '안보', 박 후보는 '대연합정권' 손 후보는 ‘재벌개혁’을 꼽은 것이다.
안 후보는 "북한이 도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안보부터 챙기겠다"고 했고, 박 후보는 "정치·지역세력 간 반목과 갈등을 없애도록 하겠다"며 국정 최우선 과제로 국론 통합을 내세웠고, 손 후보의 경우 "재벌개혁으로 중소기업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경제 문제를 강조했다.
이들은 대세론을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본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 후보는 ▲미래 ▲정직 ▲능력 ▲책임 ▲통합의 기준에서 자신이 적임자라며 특히 미래와 관련, "미래 대비에 대해선 누구보다 자신 있다. 앞으로는 전문가와 함께 토론해서 결론을 이끌어낼 사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호남 출신의 박 후보는 "호남이 국민의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이번 선거는 불가능하다"며 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의 역할론을 내세우면서도 "중도개혁세력과 합리적 보수, 건전한 진보, 무당층을 다시 흡인하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손 후보는 유능한 개혁가로서의 이미지를 앞세웠다. 그는 경기지사를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 당 대표 등을 역임한 이력을 소개하며 "유능한 개혁가로 지금의 문제를 분명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손학규가 되는 게 이기는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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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안철수·박주선·손학규 대선주자들은 18일 컷오프 이후 첫 TV토론회에서 '자강론과 연대론' '적폐청산'등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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