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아픈 해난사고…다시는 이런 불행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 대권주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세월호 인양 작업이 본격 시작된 23일 침몰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이제 더 이상 세월호 사건이 특정집단의 정치적 목적에 활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년 전 가슴아픈 해난사고로 희생을 당한 학생들과 세월호 승객들을 가슴 깊이 추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자유한국당 대선 본경선에 진출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전날(22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선후보자 부산·울산·경남 권역 비전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유튜브 방송 캡처


홍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일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을 둘러싸고 ▲정윤회 밀회설 ▲'최순실 부친' 최태민씨에 대한 300명 인신공양 및 굿판설 ▲성형시술설 ▲약물복용설 등으로 바뀌어가며 무분멸하게 제기된 '세월호 7시간' 의혹 제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의혹 제기는 최순실 사태와 맞물려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부정 여론을 증폭시킨 바 있다.

홍 지사는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에 만전을 기울이도록 하겠다"며 "다같이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시 한 번 희생된 분들을 추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한국당 대권주자 김진태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 "헌법재판소에서조차도 (탄핵결정문에서) 그건 헌법 위반 사유가, (심리)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의문이 남아있다는 건 어폐가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자신이 세월호 인양에 반대한 것에 대해서는 "인양 과정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었고 또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라며 "세월호 수색작업을 하다가 강원도에서 날아온 소방헬기가 떨어져 다섯 분이 그자리에서 순직한 경우도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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