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30일 올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 규모는 13조6038억원으로 지난해 12조6652억원 대비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50.7%(892개사)가 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884개사에 비해 0.9% 증가한 것이다.

465개 유가증권시장 기업이 12조753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419개 코스닥시장 기업이 8486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기업의 배당금 증가율은 각각 7.6%, 4.9%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 기업 중에서는 한국쉘석유의 배당금이 주당 1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1만3800원), SK텔레콤(8400원), 영풍(7500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의 배당금 지급 상위 업체는 지에스홈쇼핑(3500원), 에이스침대(2000원), 씨제이오쇼핑(2000원), 메가스터디(2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배당금 지급 규모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조3490억원, SK텔레콤은 6783억원, 현대자동차는 5618억원을 지급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동서(548억원), 파라다이스(318억원), 지에스홈쇼핑(230억원) 등의 순이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