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적폐 다알아, 적폐청산은 내 화두…대한민국 세탁기에 돌린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 대권주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28일 '참여정부 2인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 ▲박연차 게이트 ▲바다이야기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1천억원대 부채탕감 등 연루 의혹을 전면 제기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MBC사옥에서 한국당 대선 경선후보자간 MBC '백분토론' 녹화를 마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 누가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똑같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며 문재인 전 대표에게 집중포화를 가했다.

그는 우선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 일가가 640만 달러를 수수한 이력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전 대표가) '그때 몰랐다'고 하면 (최순실 파문으로) 박근혜를 비난할 수 없고, 알았다면 공범"이라고 못박았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MBC사옥에서 한국당 대선 경선후보자간 MBC '백분토론' 녹화를 마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어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대유행했던 불법 도박게임 '바다이야기'를 재차 거론, "그 정권에서 바다이야기 사건이 나왔을 때 (피해액) 수조원이 어디갔느냐. 그 행방 조사가 안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무현 정권 당시 유병언의 업체에 공적자금으로 1153억원을 채무 탕감을 해줬다. 그래서 유병언이 재기할 수 있었다. 그 뒤 유병언 (관계) 회사의 파산관재인을 문재인 변호사가 했다"며 "그 당시 관련 문제가 세월호 문제"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나중에 본선에서 그 3가지는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나타난 건 그 3가지인데 여태 답변이 없지 않느냐. 문재인 후보측에서 답변을 안하는데 내가 집권하면 싹 조사를 다 하겠다"고 호언했다.

그는 또 "좌우 적폐를 다 알고 있다"며 "좌우 전부를 세탁기에 돌리고 나라를 새로 시작하겠다. 그게 사회정의에 맞다"면서 "문 후보가 '적폐청산' 이야기는 아주 잘했다. 그건 문 후보의 화두가 아니라 내가 내건 화두다. 대한민국을 전부 다 세탁기에 한번 넣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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