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서울 중형 아파트 전셋값이 4억을 돌파한 가운데 수도권 3억원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일부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데다 굵직한 교통 개발호재도 예정돼 있는 만큼 이 참에 경기권역으로 둥지를 트는 수요자들이 많아졌다.
3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중형 아파트(전용면적 62.8~95.9㎡)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12월, 이미 4억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2월 기준 4억217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집값을 주도하고 있는 강남을 제외하더라도 강북권 평균 전셋값이 3억6007만원을 기록하고 있어 서울에서는 전셋집 조차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서울 평균 매매값은 무려 5억4742만원이다.
반면 경기도 중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값은 3억1354만원으로 서울 평균 전셋값은 물론 강북권 전셋값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로 서울을 벗어나는 탈 서울 현상도 가중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한 전출 인구는 총 59만3944명으로 이 중 경기도로 전출한 인구는 약 37만7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16만7209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분양관계자는 "올해부터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약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지만 서울의 경우 새 아파트 분양이 수요대비 적었던 만큼 전셋값은 꾸준히 오르거나 보합을 유지할 것"이라며 "교통 개발호재지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에 내 집 마련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3억원대 가격으로 분양 중인 신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 일원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2,3,5차)'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은 70~84㎡이며 총 946가구 규모다.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2,3,5차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070만원으로 주택형별로 2억원 후반부터 3억원대까지 다양하다.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개통예정)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구래역 개통시 강남까지 1시간 이내에 진입이 가능하다. 구래역(예정) 주변으로 M버스 등 대중교통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신설될 예정으로 광화문, 시청, 여의도, 마포 일대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태전7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 2차(10,11블록)'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62~84㎡, 총 1100가구 규모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138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층 기준, 3억원 후반대에 분양받을 수 있다.
경강선 광주역을 이용해 분당과 판교, 강남까지 이동이 수월하며 단지 인근에 공원 및 관공서, 도서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북측으로는 중심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9, 100블록 일원에 '동탄2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두 블록을 합쳐 전용면적 84~96㎡ 총 98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123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층 기준, 3억원 후반대에 분양 받을 수 있다.
SRT(GTX 예정) 동탄역을 이용해 수서역까지 이동이 수월하다. 단지 동측으로는 장지첨단산업단지가 조성 중이어서 직주근접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개발수혜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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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조감도. |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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