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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한 롯데물산의 스마트 오피스 라운지./사진=롯데물산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지난 2월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한 롯데물산의 '스마트 오피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물산은 '스마트 오피스'를 통해 올해 50주년을 맞는 롯데그룹의 신 기업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물산은 지난 2월 13일 롯데월드타워 19층에 그룹 내 최초로 '스마트 오피스'를 꾸리고 입주식을 진행했다. 1982년 롯데물산 창립 이후 처음으로 사무실다운 사무실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동안 롯데물산은 롯데백화점과 호텔 지하 사무실, 롯데월드타워 부지와 공사장 지하층의 컨테이너 사무실 등을 전전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롯데물산은 롯데가 1987년 잠실에 초고층 사업지를 선정한 이후 30년 간을 오직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에 매진해 결국 지난 2월 9일 서울시로부터 롯데월드타워 단지 전체의 사용승인을 받아내는 성과를 보였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 공간은 국내 최고 수준의 근무 여건을 갖춘 첨단 스마트 오피스로 꾸며졌다. 기존의 관습과 내부 조직문화를 모두 버리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환경을 마련하라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뜻에 따라 설치됐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치고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애완견을 데리고 출근해도 될 만큼 회사를 가고 싶은 근무환경을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롯데물산은 이번에 새롭게 꾸린 스마트 오피스를 통해 직급 순서별 자리 배치나 칸막이를 없애고, 자유석을 도입하는 등의 공간 구성으로, 생각과 롯데그룹 기업문화를 바꿔나가는 첨병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런 스마트 오피스의 콘셉트를 정하고 설계와 공사를 진행하는 데에만 거의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변동 좌석제', 'Wireless', 'Paperless', 'Borderless'를 바탕으로 임직원 간의 소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된 스마트 오피스는,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노트북과 개인 사물함을 배정받아 그날 그날 자유롭게 좌석을 정해 근무한다.
기존 전통적인 방식의 부서(팀)별 사무실 구획과 직급 중심의 수직적인 좌석 배치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자율근무를 바탕으로 설계된 사무실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자유롭게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필요 시 누구나 언제든 모여 협업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긴 테이블 형태의 '핫데스크'가 사무실 한 가운데 설치됐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룸'과 자유로운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카페 형식의 '라운지'도 구성됐다.
그외에도 안마기가 설치돼 임직원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비타민룸'과 임산부와 모유 수유 여직원들을 위한 '맘편한방'에 이르기 까지 직원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공간들이 별도로 구성됐다.
임원 집무실도 권위의 상징에서 소통의 상징으로 변신했다. 일반적으로 사무실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창가 쪽 자리에 자리 잡았던 임원들의 집무실은 사무실 공간 가운데로 옮겨졌고, 전망이 좋은 창가 쪽 자리에 직원들의 좌석과 휴식 공간들이 배치됐다.
특히 임원 집무실의 외벽은 직원들과의 장벽을 없애는 취지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로 제작됐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스마트 오피스 입주식에서 "사무실의 칸막이와 고립 공간을 없앤 것은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 공간을 공유하기 위해서"라며 "이곳에서 힘을 합쳐 뉴 롯데의 기업문화를 롯데물산에서부터 하나씩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월 3일 그랜드 오프닝을 진행하는 국내 최고 123층, 555m 롯데월드타워는 롯데가 총 4조원을 투자했고 건설 단계에서 생산유발효과가 4조4000억원, 현장에는 일 평균 3500여 명이 투입됐다.
롯데월드타워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기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로 생산유발효과 2조1000억원과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원뿐만 아니라, 취업유발인원도 2만1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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