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트랜스포터 오늘밤 9시 목포신항 도착후 거치작업 가능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세월호가 전날(31일) 목포신항에 접안, 천신만고 끝에 1080일 만에 뭍으로 돌아온 가운데 1일 육상거치 작업이 진행된다. 

이날 선체에서 흘러나온 바닷물·유류혼합물·뻘 등을 제거하고,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용접부위 절단 등을 마치는 대로 육상으로 올라올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세월호 선체정리 계약을 맺은 코리아쌀베지 등과 정부는 미수습자 수습 및 잔존물 반출, 처리 등 작업 진행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 세월호가 전날(31일) 목포신항에 접안, 천신만고 끝에 1080일 만에 뭍으로 돌아온 가운데 1일 육상거치 작업이 진행된다./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옮기 위한 특수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는 이날 오후 9시께 160대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준비가 끝나면 모듈 트랜스포터를 반잠수식 선박 갑판과 세월호를 올려놓은 리프팅빔 사이로 넣어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긴다.

육상 거치가 임박함에 따라 세월호 선체 절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선체에서 객실 부분을 절단해 미수습자를 수색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미수습자 수색을 보다 앞당기고 용이하게 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지만, 일부 피해자 가족의 반발과 함께 '온전하게 인양을 해놓고 절단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주장 등이 제기돼 잡음이 일고 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와 관련 대해 "선체 진입을 해보면서 (계획을) 보정, 보완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절단 방침을 굳이 고수하지는 않겠다는 발언으로 보인다.

김영석 장관은 "선체가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미수습자 수색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며 "수색은 1개월, 선체정리까지는 3개월 이상 갈 수도 있다"면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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