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서울이 금융경쟁력 도시 7위에 선정됐다.

31일 금융위원회는 2014년도 상반기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 결과에서 "서울과 부산이 총 83개 도시 중 각각 7위(2013년 9월 10위)와 27위(첫 진입)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신제윤 금융위원장/뉴시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란 런던시가 주관하고 컨설팅회사인 Z/Yen 그룹이 조사해 발표하는 세계주요도시의 금융경쟁력 측정지수이며 전세계 약 1930여명의 금융권 종사자에 의한 평가 및 83개 국가·시도 통계를 종합해 산출한다.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786점으로 뉴욕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런던, 홍콩, 싱가포르, 취리히, 도쿄 순이다. 서울은 718점으로 7위에 선정됐다.

서울은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후 꾸준히 선정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3년 연속 10위 이내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부산이 금번 평가에서 27위(686점)를 차지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부산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 2위에도 선정되어 국제 금융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울, 부산의 국제적 평판과 인지도가 상승한 것은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금융중심지 해외 IR 등이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글로벌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하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