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9일 이어 두번째 회동, 최명길 배석예정…개헌 외 연대명분 관심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종인 전 의원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2일 오후 만나 '비(非)문재인' 통합 대선후보 선출 방안 등에 대해 상호 합의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첫 회동 이후 4일 만이다.

정운찬 전 총리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3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 호텔에서 만나 '통합정부' 추진과 1통합후보 선출에 대한 의제 등을 합의한다.

'경제민주화 주창자' 김종인 전 의원은 이달 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점쳐지며 '동반성장론'을 내건 정 전 총리 역시 대선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홍석현 전 회장은 대권 도전설이 수차례 일면 부인하는 행태를 반복해온 가운데 대선주자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 사진=미디어펜 공식페이지


대선 이전 혹은 동시에 헌법 개정을 하는 방안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진 가운데 이들이 새로운 연대 명분을 만들어낼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는 김 전 의원의 대선 출마 후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나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 등을 통합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다만 이들 모두 소속 정당이 없어 추진력이 떨어지는데다, 안철수 전 대표와 유승민 후보 모두 자강론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단일화·연대가 순조로울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 전 의원에 이어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최명길 의원도 함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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