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 기울어진운동장서 편향된 시각으로 당 대하지 않길"
이철우 사무총장 "어깨가 무겁다"…전희경 캠프대변인 임명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2일 "앞으로 편향된 보도나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여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저희 당과 대립관계를 이뤘던 편향보도, 잘못된 보도에 대한 약 2000건의 제소를 일괄 취하하겠다. 실무진에 지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언론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편향된 시각으로 우리 당을 대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대선 전략에 관해 "이제 중앙은 내부결속이 됐고, 지방의 결속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주는 4월8일까지 권역별로 지역 선거대책위 결성식을 가지면서 전국에 흩어진 하부조직들을 새롭게 규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중앙선대위원장 임명과 관련 명망가 대신 실무에 밝은 현장형 인사를 고려 중이며, 지역선대위 역시 실무형으로 꾸려질 것이라는 게 김명연 수석대변인 전언이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유튜브 캡처


한편 한국당은 전날 이철우(3선·경북 김천) 의원을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이철우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사무총장으로서 선거를 총 관리하게 됐는데 정말 어깨가 무겁고 힘들다"고 운을 뗀 뒤 "우리 당이 승리하면 박 전 대통령 문제는 자동 해결되고 국민들께서 용서해주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만약 (구 야권으로) 정권교체가 되면 나라가 교체된다는 우려 여론이 굉장히 많다"며 "이번에 총력을 다해 대한민국을 지키는, 특히 자유대한민국 체제가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 인선에 이어, 원내부대표단 일원인 전희경(초선·비례대표) 의원이 이날 대통령후보 캠프 대변인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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