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북한 도발 대부분 일시적 충격에 그쳐...영향 미미"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에서 사격 훈련을 시작했고 발사한 수십발의 포탄중 몇 발이 우리측 NLL 이남 해역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과거 경험상으로 봤을 때 북한 도발 이슈는 장중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고 곧바로 회복됐던 것이 대부분이였기 때문에 이번 사태도 특별히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조언하고 있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캡처

3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낮 12시15분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시작했다.

단순한 사격훈련이라면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이 미미했겠지만 문제는 이중 몇발이 우리측 해상에 떨어지면서 군 당국이 대응사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혹시 모를 국지전이 우려되는 상황인 것이다.

합동참모보분부는 이날 "북한의 해상사격훈련 간 백령도 인근 등 NLL 이남 지역에 일부가 낙탄했다"며 "우리 군도 NLL 인근 이북 해상으로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증시도 즉각 반응을 보였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발사한 수십 발의 포탄 가운데 일부가 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졌다는 소식 등 북한 도발 우려에 방산주가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스페코와 빅텍이 12~13% 넘게 급등하고 있고, 유가증권시장의 휴니드와 퍼스텍도 3~5%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북한 도발의 핵심은 우리 기업 실적에 영향을 지속적으로 줄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즉 경제 펀더멘탈에 영향을 주는 가에 달려 있는데 이번 도발로 우리 기업 실적에 영향을 주지는 않기 때문에 우리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중원 연구원은 "북한 도발은 경제 펀더멘탈에 영향을 주는 가를 봐야 한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이미 증시에 반영돼 있고 이번 도발로 일시적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단기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 조병현 연구원도 북한 리스크는 과거 경험상으로 볼때 충돌이 과격화 된다는 구간이 아닌 이상은 일시적 충격에 불과할 때가 많았다"며 "미사일 발사도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장중 반영되고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