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전날 최종경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에 대해 축하하며 바라던 대결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4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재인 후보가 최종 결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안희정 지사가 후보로 되면 국민의당과 대결이 좀 버거웠지만 바라던 대로 문재인 후보가 확정돼 우리 스스로에게도 축하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3일 전부터의 양자대결 여론조사가 박빙으로 오차 범위 내에서 안철수 후보가 따라붙었다"며 "10여일 전만 해도 문재인 후보는 30% 박스권을 유지했고 안철수 후보는 10% 밖에 안됐지만 역전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국민 사이에 문재인은 안 된다는 것이 확산일로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양자대결로 가면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는 하락세이고 안철수 후보는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안 후보의 승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후보가 '문재인·안철수' 양자구도 시나리오를 "안철수와 구여권 간 연대로 몰아가고 있다"며 "자신이 없기 때문에 말도 되지 않는 것으로 저희들을 모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문재인 후보의 아들 문 씨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이회창 아들의 병역비리, 최순실 딸의 입시비리처럼 문재인 후보의 아들 취업비리는 굉장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며 "본인이 잘못이 있으면 잘못이 있다고 사과를 하고 내용이 그렇지 않다면 한 마디로 해명하면 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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