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벚꽃 향기와 흐드러진 철쭉, 새색시 미소같은 동백이 반기는 본격적 봄나들이 철이다. 꽃의 거리 곳곳을 누비는 상춘객들의 발길도 분주하지만 신록에 물들어 가는 자연의 품에 풍덩 빠지고픈 날들이다. 덩달아 전국 각지의 국립자연휴양림도 분주해졌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4월의 추천 휴양림으로 전라남도 장흥군에 위치한 동백꽃으로 수놓인 천관산자연휴양림을 선정했다.
객실 11실, 야영데크 20면 등을 보유하고 있는 천관산자연휴양림은 다도해를 배경으로 기암괴석이 펼쳐진 호남 5대 명산인 천관산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휴양림이다.
|
|
|
▲ 국립자연휴양림인 천관산자연휴양림내 '천관산 동백숲'은 산림유전자원보호림(2000, 산림청),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할 아름다운 숲(2001, 산림청), 한국 기네스 기록 등재(2007, 단일 수종 최대 군락지)된 명소이다. /사진=산림청 제공 |
말 그대로 천관산(天冠山)은 정상부분에 바위들이 비죽비죽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하여 이름 붙여졌다.
특히 진입로 20만㎡에 달하는 '천관산 동백숲'은 산림유전자원보호림(2000, 산림청),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할 아름다운 숲(2001, 산림청), 한국 기네스 기록 등재(2007, 단일 수종 최대 군락지)된 명소이다. 4월이 되면 푸른 동백나무 위로 붉은 꽃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동백숲 주변으로 산책용 목재데크가 깔려있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휴양림에서 등산로를 따라 천관산에 오르면 남으로는 다도해, 북으로는 양암의 월출산, 광주의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날씨가 맑으면 바다 넘어 제주도 한라산이 신비롭게 나타난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봄을 느낄 수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천관산자연휴양림이 적격"이라며, "4월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동백나무 가득한 이곳에서 풍요로운 힐링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