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은행 본사 전경./사진=미디어펜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753억 달러로 집계돼 2월말 3739억1000만 달러보다 13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달러가 약세를 보여 유로나 파운드 등 달러 이외 통화로 표시된 자산을 미국 달러로 계산한 금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와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의 유가증권은 3403억7000만 달러로 2월말보다 18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도 29억3000만 달러로 1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금융기관 예치금은 254억6000만 달러로 5억 달러 감소했다. 매입 당시 장부가격으로 표기하는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말 보유액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8위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