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 한국은행 본사 전경/사진=미디어펜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84억 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6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최장기간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2월 흑자 규모는 1월보다 31억2000만 달러 늘었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석달 만에 최대규모다.

상품수자 흑자는 105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은 446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 증가했으며, 수입은 340억8000만 달러로 20.2% 늘었다.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2011년 12월(24.7%) 이후 5년 2개월만에 최고치다.

품목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석유제품이 29억4000만 달러로 72.6% 급증했고, 반도체는 65억7000만 달러로 56.7% 늘었다.

경상수지에서 서비스수지 적자는 22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11억6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운송수지 적자는 1월 2억3000만 달러에서 지난 달 5억7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여행수지 적자는 11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92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9억5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억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