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국민의당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안철수 대선 후보가 5일 "적폐 청산에 우선적인 개혁 과제로 정경유착을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 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 대비를 해야 하는데 총체적인 사회개혁으로 정경유착을 근절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정치를 개혁하고 경제를 개혁하는데 검찰과 재벌 개혁이 대표적 영역"이라며 검찰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경찰과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관들이 견제되지 않으면 부패하기 마련이다"라며 "견제 장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재벌개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시장개혁과 지배구조 개혁을 해야 한다"며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권한, 독립성,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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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적폐청산의 우선적 개혁 과제는 정경유착"이라고 설명했다. |
안 후보는 공정위의 권한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AT&T가 시장을 장악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공정위가 기업분할에 나서면서 지금의 인터넷 통신 강국 미국이 존재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후보는 "우리나라 공정위도 경제부처로부터의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독일 공정위는 경제부처가 있는 베를린에서부터 일부러 장소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정위 임기를 대통령 임기보다 더 늘려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후보는 "공정위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요약본이 아닌 모든 회의록을 전부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전관예우도 차단해 퇴직한 선배 부탁을 후배가 들어주는 뿌리를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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