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공급과잉 우려 속에 아파트 분양 물량도 줄고 있다.

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분기(4~6월)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130개 단지 8만78가구(주상복합 포함·임대아파트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줄어든 것이다.

월별로는면 4월 2만2889가구, 5월 2만8934가구, 6월 2만8255가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절반 정도인 68개단지∙4만4427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서울은 7523가구로 전년 동기(3281가구) 대비 129.3% 늘었는데, 대부분 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5003가구)이다.

주요 단지로는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5월), 서울숲과 한강 조망권이 장점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5월), 신반포6차를 재건축하는 센트럴자이(6월),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최초로 분양하는 수색4구역 DMC 퍼스트 롯데캐슬(6월) 등이 있다. 이밖에 구로구 항동지구, 송파구 오금지구 등 공공택지에서도 1000가구 이상이 분양된다.

경기에서는 지난해(3만9062가구)보다 19.4% 줄어든 3만147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1만6000가구이고, 고양 지축 푸르지오, 성남 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이 주목받는 단지다.

인천은 5425가구가 공급된다. 송도더샵(M1블록) 등 송도국제도시에서 303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방 5대 광역시는 지난해보다 39.9% 줄어든 9843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부산에선 5510가구가 공급된다. 부산 기장군 일광지구에서 자이푸르지오(5·6블록), e편한세상(3블록) 등 3개 단지, 2640가구가 공공분양 예정이다. 기타 지방은 지난해보다 37.8% 줄어든 2만5808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