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7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공개 회동하며 '통합 행보'를 시작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충남도청을 방문해 대선후보 경쟁을 벌였던 안 지사를 대선 경선 뒤 처음 공개적으로 만났다.
문 후보는 전날에도 경선 이후 처음 안 지사와 비공개로 1시간가량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 권혁기 부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전날 문 후보가 안 지사 관사로 가서 식사하고 같이 산책을 했다"고 전했다.
안 지사와의 만남에서 문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생긴 오해와 앙금을 풀고 대선을 위한 협력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안 지사와의 공개적 만남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포함해 충남의 민생현안을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문 후보는 안 지사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 30분 내포 첨단산업단지 조성현장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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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7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회동했다./사진=연합뉴스 |
문 후보는 내포 신도시를 환항해권 중심도시로 육성, 충남 재도약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힐 계획이다. 문 후보는 안 지사와 내포 신도시 육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의논한다.
아울러 문 후보는 충북 일자리 창출의 중심이자 바이오산업의 현장인 오송의 '메타바이오메드'를 이날 오후 방문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그는 충북 오송과 충주를 바이오헬스 혁신·융합 벨트로 조성하는 지역발전 비전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중소기업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에는 경기 평택시 탄도탄 작전통제소와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안보태세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이재명 성남시장과도 사전 비공개 회동을 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문 후보가 안 지사와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협력을 요청한 뒤에는 이 시장과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문 후보는 8일 안 지사, 이 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과 호프미팅을 가져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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