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카드는 기존 피해자 3만5천명 피해항목 늘어

지난 1월 1억여건이 넘게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큰 무리를 빚은 카드3사 중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1일 검찰의 2차 정보유출 발표를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한 결과 국민카드에서 가맹점주 14만명의 개인정보가 추가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 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금융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지난 1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충정로 NH농협은행 창구에서 고객들이 은행업무를 보고 있다/뉴시스

농협카드의 경우에는 기존 피해자 3만5000명의 피해 항목이 늘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8일 롯데카드에서 2600만건, 농협카드에서 2500만건, 국민카드에서 520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에는 앞서 알려진 것과 다른 시점에 8000만건 이상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 새로운 고객정보가 빠져나간 것 아니나는 우려가 제기됐다.

금감원은 검찰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일일이 대조, 국민카드와 농협카드에서 추가 피해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유출경로는 지난 경우와 같은 인물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박모 차장이다"라며  "국민카드 피해 고객 14만명에 대해서는 개별 공지를 하도록 지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피해고객의 유출 항목이 늘어난 농협카드의 경우 안전행정부와 추가 개별공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