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도 않게 국민 갈라치기하며 '통합' 말할 수 있나"
[미디어펜=이해정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에게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날을 세운 것에 대해 안 후보 캠프의 김철근 대변인은 7일 "국민이 적폐대상이라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후보 측이 안 후보에게 '적폐세력 지지를 받는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 측은 적폐세력과 국민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문 후보가 어떻게 국민통합을 말할 수 있는가"라며
"국민 80%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했고,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캠프의 김철근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안 후보가 '적폐세력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이들 중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가 아닌 국민은 적폐세력이라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양대 기득권 세력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통해 국민마저 적으로 돌리는 문재인 후보 측의 발상이 몹시 위험하다"며 "이런 생각이야말로 진정한 적폐이고 청산 대상임을 깨닫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후보를 적폐세력으로 모는 것 또한 '눈 가리고 아웅'에 지나지 않는다"며 "안 후보는 일관되게 그 어떤 정치공학적 연대에도 반대하며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는 전날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안 후보에 대해 "적폐 세력들의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정권교체를 말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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