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채무재조정 수정안 제출을 요구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대우조선과 산업은행에 출자전환 비율과 전환가격, 신규투입자금, 만기연장 비율 등 조건을 재조정하는 안을 10일까지 제출해 줄 것을 통보했다.

국민연금의 피해를 최소화기 위한 것으로 여기에는 대우조선의 추가감자와 원금 일부 상환 등의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과 산업은행이 입장을 전해오면 이를 다음 주 예정된 리스크관리위원회에 보고해 채무조정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지분 79%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 측은 "대우조선과 산업은행에 우리의 관련 입장을 전달하고 사채권자집회를 열기 전에 회사와 대주주로서 투자자에 책임 있는 자세를 먼저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