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재무안정성이 대체로 개선됐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상장법인 2016년도 부채비율(유가증권시장)’ 자료를 발표하면서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725곳 중 자본잠식회사 등을 제외한 637곳의 작년 말 부채비율이 112.73%를 기록해 2015년 말보다 5.22%p 떨어졌다고 10일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부채비율은 상환해야 할 부채와 비교해 자본액이 어느 정도 준비됐는지 나타내는 비율로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손꼽힌다.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해 산출한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의 작년 말 기준 부채총계는 1212조 937억 7600만원으로 2015년 말보다 2.82% 늘었다. 자본총계는 1075조 2379억 1200만원으로 7.58% 늘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은 전체 조사 대상의 57.14%인 364곳으로 드러났으며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기업은 85곳(13.34%)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용 물질·의약품제조업, 식료품제조업, 기타 기계·장비제조업,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 광업, 운수업 등의 부채비율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등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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