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국내 금융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 수가 작년말 기준으로 168개를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지난 9일 '외국계 금융회사의 국내 진·출입 및 경영 현황'을 발표하며 지난해말까지 국내 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사 수가 168개로 전년 대비 2개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외국계 금융회사 숫자는 155개를 기록했던 지난 2012년 이후 5년간 증가세를 이어갔다.
[$img2]
국가별로는 미국(39개), 일본(21개), 영국(17개)순으로 많았고 대륙별로는 유럽(61개), 아시아(59개), 아메리카(42개) 순서가 이어졌다.
총자산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402조6000억원을 나타내며 역시 5년째 증가했다. 일부 지점들의 철수로 은행권 자산이 감소했으나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로 보험권 전체 자산은 불어났다.
반면 외국계 금융사들의 순이익은 2조 3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990억 줄었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당기순이익도 대체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작년에는 감소했다. 이는 일부 은행의 철수, 저금리 영향 등으로 은행권 순이익이 감소한 데 기인했다.
금감원 임상규 실장은 "일부 외국계 금융사의 철수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진입이 우세했다"면서 "향후 국내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 금융회사들의 국내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네트워크 구축, 정보제공 등을 추진하고 해외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관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