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측은 11일 딸 안설희씨의 재산 내역을 공개하며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선전을 끝장내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 측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제기 됐던 설희씨의 재산 내역과 원정출산, 이중국적, 호화유학 등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2017년 4월 현재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1200만 원이 있으며 별도로 미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현 시가 2만달러 안팎의 2013년식 자동차가 한 대 있다"며 설희 씨의 재산을 공개했다.

그는 "이 재산은 약 10년에 걸쳐 모은 것으로 부모와 조모로부터 입학축하금 등을 포함해 받은 것과 본인의 소득의 일부를 저축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2년 6월 스탠퍼드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해 현재 재학 중으로 스탠퍼드대에서 조교로 일하며 2013년 회계연도 기준 29,891달러의 소득이 있는 등 이후 매년 3만달러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측이 안 후보 딸인 설희씨의 재산을 공개하고 허위사실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전망했다./사진=안철수 SNS

그러면서 "이런 소득은 공직자윤리법에서 정한 재산 공개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는 기준을 충분히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설희 씨의 원정 출산과 이중 국적 논란도 해명했다.

그는 설희씨가 "1989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출생했고 미국 국적은 보유한 사실이 없다"면서  "1996년부터 1997년까지 미국에 연수를 간 어머니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미국 내 거주하며 1년가량 공립학교에 다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가원초등학교 생활기록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희씨가 "대학 및 대학원 석사과정 재학 중엔 필라델피아 소재 학교 기숙사와 월세 1000달러 안팎의 학교 인근 소형아파트에서 살았으며 1년 6개월가량 도무스콘도에 거주하며 월 임대료로 2000~3000달러를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손 수석대변인은 설희씨와 관련한 허위사실 대응 방안에 대해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검찰에서도 허위사실이라고 했음에도 재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법이 정한 모든 방법을 통해 허위 명예훼손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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