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외국인 투자자들을 향해 "지금이 대한민국에 크게 배팅할 찬스"라고 적극 구애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때입니다! 문재인-주한외국인경제단체와의 대화'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살릴 자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권계층과 대기업 재벌만 잘 사는 불균형 경제가 아닌 서민과 중산층, 온 국민이 골고루 함께 잘 사는 공정한 경제균형발전, 국민성장시대를 열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소득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고용주로서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들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를 마중물로 하여 민간 일자리를 대폭 늘여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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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주한 외국인 경제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지금이 대한민국에 크게 베팅할 찬스"라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
문 후보는 또 "민간부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의 활발한 투자가 필요하다. 내국인 투자는 물론 외국인 투자도 필요하다"며 "선진국 못지 않은 투자·경영 환경과 주한 투자가들의 안정적 생활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정책 결정은 투명하게 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겠다. 규제방향은 자율규제와 최소규제를 원칙으로 하고 기업 경영에 불필요한 규제는 획기적으로 축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국자본이 우리나라에 와서 기업을 세우고 일자리를 만들고 이익을 창출하고 세금을 내면, 그 기업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기업"이라며 "정부가 마땅히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건의와 제언은 공약에 반영하고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에 와서 기업을 경영하는 동안 직면한 어려움과 고견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제임스 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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