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파생상품거래 청산기관(CCP)을 통한 '자율청산서비스'가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3월 장외파생상품거래의 청산기관(CCP)을 통한 '자율청산서비스'가 시작된 후 원화이자율스왑(IRS) 자율청산 실적 및 참여 회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거래소에 청산 등록된 원화IRS거래는 지난 3월3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청산건수 105건, 누적 청산명목대금은 2조8650억원을 기록했다. 총 35개(증권 23사, 은행 12사) 회원 중 과반수 이상인 20개사(증권 13사, 은행 7사)가 참가했다.

은행과 증권사가 거래상대방인 거래 규모가 1조7420억원으로 전체의 60.8%를 차지했다. 은행간 거래는 7600억원(26.5%), 증권사간의 거래는 3630억원(12.7%)을 각각 기록했다.

만기별로는 ▲1년물 26.9%(7720억원) ▲9월물 18.5%(5310억원) ▲만기 2년물 15.2%(436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만기 1년 이내가 전체 55.1%를 차지했으며, 대부분 브로커(IDB)를 통해 거래가 형성됐다.

원화IRS거래의 브로커(IDB사)는 니탄캐피탈코리아외국환중개·비지씨캐피탈마켓외국환중개·서울외국환중개·아이캡외국환중개 등 총 9개사다.

CCP란 거래소가 장내시장에서 거래된 상품에 제공하는 중앙청산결제서비스를 장외파생상품까지 확대한 시스템이다. 거래소는 우선 자율적으로 참가하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청산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는 6월말부터는 의무청산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