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일 미국 뉴욕에서 미화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공모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이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3년 만기 무보증 선순위채권으로 신한은행 최초의 달러화 변동금리채권이며, 발행금리는 미국 3개월 Libor 금리에 가산금리 0.65%로 결정되었다.

   
▲ 서진원 신한은행장과 신입 행원들/뉴시스

글로벌본드란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되어 유통되는 국제채권으로 여러 시장에서 발행되기 때문에 대규모의 국채모집이 가능하고 유동성이 높다는 점 그리고 각 지역시장간 경쟁을 유발함으로써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장관계자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었음에도 미국 등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시중은행 최저금리로 발행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전 세계 총 116개 기관에서 27억 달러의 투자자 주문금액이 몰려 최종 발행규모의 약 5.4배 정도되는 수치를 기록했으며, 지역별 분포는 미국계 54%, 아시아계 40%, 유럽계 6% 순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기로 인해 향후 국내 금융기관들의 글로벌본드 발행 시 금리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달러 공모채 발행에는 BNP Paribas, Bank of America Merrill Lynch, CITI, Credit Agricole, JPMorgan, Standard Chartered가 공동주간사로, Mizuho, 신한금융투자, 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가 보조주간사로 각각 참여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