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이 16일 유승민후보의 사퇴를 언급했다.
지지율이 너무 낮으므로 대선의 링에 타올을 던져야 한다고 했다. 유승민 사퇴 요구는 개인적 의견이라고 했다.
그는 바른정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내 비박계의원들도 안철수 지지대열에 합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구발언은 대선일이 불과 24일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정당간 연대와 후보간 합종연횡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급진좌파 반문재인 연합전선을 형성하자는 것이다.
유승민의 중도사퇴는 필수적이다. 지지율이 거의 나오지 않은 유후보가 완주하는 것은 보수후보의 분열만 가져온다. 탄핵반대를 주도했던 탄기국이 엉뚱하게 친박 조원진 의원을 추대한 것도 대다수 태극 보수세력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다.
|
|
|
▲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이 16일 유승민 후보가 사퇴하고, 안철수를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비박도 안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의원의 발언은 지난 대선과 총선의 보수유권자를 배신하는 것이다. 보수 철학과 이념 가치관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있다. /미디어펜 |
이종구의 발언은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보수의 분열을 촉발한다. 바른정당과 한국당내 비박계를 중심으로 안철수 국민의당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것은 보수세력을 배신하는 것이다. 18대 대선과 지난 4.16총선의 보수민심을 저버리는 것이다. 이종구식 행태는 치졸한 야합이다. 죽도 밥도 아닌 비빔밥을 만들자는 것이다.
보수는 아직도 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해야 한다. 대선과 총선에서 새누리당(한국당+바른정당) 후보를 찍어준 유권자를 받들어야 한다. 급진좌파 문재인 민주당후보와 중도좌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보수 홍준표 한국당 후보간 3파전에선 보수민심을 대변하는 홍후보에게 기회가 있다. 14대 대선에서 노태우후보는 김영삼 김대중 후보와의 3파전에서 36%를 얻어 당선됐다.
국민의당이 어떤 정당인가? 박근혜정권의 경제 외교안보정책을 사사건건 반대했다. 세월호와 최순실사건을 악용해 박근혜정권을 타도했다. 우리경제에 시급히 필요한 노동개혁과 기업규제개혁에 완강하게 반대했다.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도 발목을 잡았다.
사드배치를 결정했을 때, 안후보는 박지원대표와 함께 사드반대 필리버스터방송을 했다. 안철수는 보수정권 발목잡기와 촛불선동의 선두에 섰다. 그가 당선되면 안보가 심각하게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제와서 보수정당이 좌파정당 후보 안철수를 지지하는 것은 정치를 허무와 개그수준으로 추락시키는 것이다.
이종구는 보수 유권자 배신과 보수이념과 가치관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좌파정당후보에게 투항하고 있다. 참으로 가벼운 행보다. 좌파후보에게 기대어 권력의 곁불이라고 쬐겠다는 얄팎한 술책이다. 그의 발언은 바른정당을 이끌어가는 김무성 의중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마치 강남 부자가 기득권을 유지하려 안달하는 것 같다.
유승민과 김무성은 박전대통령 탄핵을 주도하고, 보수의 분열을 촉발시켰다. 김무성과 유승민에 대한 보수의 민심은 싸늘하다. 차기 총선에서 이들의 당선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유와 김은 보수를 바닥까지 추락시켰다. 19대 대선을 사실상 좌파후보들에게 헌납하게 했다.
|
|
|
▲ 보수후보는 홍준표 한국당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해야 한다. 바른정당과 태극기세력은 보수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갖고있는 홍후보를 통해 대선승리를 도모해야 한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이종구 등 보수에서 이탈한 세력과는 달리 보수 단일화에 앞장서야 한다. 보수의 가치관을 지키는 의원들만이 차기총선에서 보수민심을 얻게 된다./미디어펜 |
홍후보와 한국당은 바른정당 일반의원들을 대상으로 입당시켜야 한다. 보수민심에 충실하려는 의원들을 다시 끌어안아야 한다. 김무성과 이종구등의 보수배신세력과 다른 길을 걷는 바른정당 의원들을 대거 흡수해야 한다. 김무성 유승민 이종구등의 보수분열세력과 결별하고, 보수의 대통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홍준표후보도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홍준표 찍으면 문재인된다는 보수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보수들의 ‘홍찍문’포비아를 걷어내야 한다. 샤이보수들의 마음을 격발시켜야 한다.
한국당은 보수정체성을 끝까지 견지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작은 정부, 큰 시장, 성장과 경제활력 회복, 사드배치와 대북제재 강화, 한미동맹 강화및 한미일 경제 안보협력 증진에 충실해야 한다. 대북 퍼주기를 결단코 반대해야 한다. 대선일에 국민의 선택을 못받았을지라도 보수의 정체성은 지켜야 한다. 좌파정부가 출범한 후 정치지형은 다시금 급변한다. 좌파에 쏠린 민심이 다시금 보수로 바뀔 것이다.
좌파대통령의 기업죽이기및 증세 정책및 복지 포퓰리즘, 한미동맹 약화및 대북퍼주기 재개 등을 둘러싸고 민심이 요동칠 것이다. 한국당과 홍후보는 보수의 정체성과 철학을 갖고 대선을 치러야 한다. 정치는 원칙과 명분을 갖고 민심의 바다를 뚜벅뚜벅 헤쳐가야 한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