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행위로 제재를 받은 보험사 임직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일 "지난 2012년부터 2년 간의 금융감독원 제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17명의 보험사 직원이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2011년 제재 임직원 숫자(112명)보다 약 3배나 많은 것이다.

손해보험사는 54명에서 171명으로 3.2배, 생명보험사는 58명에서 146명으로 2.5배 늘었다.

임직원이 제재를 받은 현황을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동부화재가 32명으로 생·손보를 통틀어 가장 많았고, LIG손보(23명)과 알리안츠생명(20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MG손보(19명)·롯데손보(18명)·흥국생명(18명) 등의 임직원이 제재를 많이 받았다.

이기욱 금소연 보험국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