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삼성물산이 앞으로 선보이는 래미안 아파트 단지에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을 도입한다.

삼성물산은 1단계로 현재 시공 중인 신반포리오센트와 래미안아트리치 등 2개 단지에 'IoT(사물인터넷) 홈큐브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IoT 홈큐브'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빨간색으로 점등되며 자동으로 환기시스템을 작동한다. 환기시스템에는 미세먼지 차단 필터가 설치돼 유입되는 미세먼지 90% 이상을 제거해준다.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감지하는 '먼지 센싱 렌지후드'도 갖춘다. 렌지후드 내 센서가 미세먼지를 감지해서 자동으로 후드 풍량을 조절해 미세먼지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방식으로, 세대 내 환기시스템으로 잔류 음식냄새를 없애 실내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반도체 클린룸 등에 적용되는 '에어 샤워룸'도 각 동 출입구에 설치해 입주민들이 집에 들어가기 전 옷과 신발 등에 묻은 외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유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놀이터에는 '미세먼지 알람 시스템'이 도입돼, 실시간으로 놀이터의 미세먼지 등급을 모니터링해 집 안에 있는 부모에게 정보를 전송해준다.

아울러 단지 보행로에는 미세 물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미스트 분사기계'가 설치될 예정이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호흡기부터 심혈관계까지 염증반응을 일으켜 천식·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