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시민/쇼박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권력을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맛 본 사람은 없다"라는 무시 못 할 우스갯소리가 있다. '특별시민'은 인간이 얼마나 권력 앞에 나약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제 19대 대통령 선거 2주 전, 개봉하는 '특별시민', 선거를 앞두고 정치 현실을 반영한 작품으로 권력욕의 속성을 보여주며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만든다.

지금의 우리 사회를 투영하며 선거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특별시민'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특별시민'은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변종구는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정치계의 배테랑이다. 그는 권력의 맛을 확실하게 경험한 그는 특권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이미지 관리를 하며 그에 맞서는 양진주(라미란)과의 대결을 펼치며 '권력'의 민낯을 보여준다.

최민식은 연설장면에서 직접 연설문을 작성하는 열의를 보였다. 또 그는 캐릭터를 내면화 시켜 새로운 화술과 명연기를 선보였다. 역시 최민식을 대체할 배우는 없어 보인다.

   
▲ 심은경,곽도원/ '특별시민' 스틸컷
 
변종구 캠프를 이끄는 검사 출신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곽도원)는 자신의 야망을 위한 전략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변종구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한 저울질 하는 인물. 곽도원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앞과 뒤가 다른 인간의 치졸한 모습을 연기했다.

심은경은 최민식, 곽도원, 라미란 등 내공있는 배우들 사이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특별시민'에 젊은피를 수혈했다. 심은경은 광고계에 있다가 청년혁신위원장이 된 박경 역을 맡아 선거판에 뛰어들어 치열한 선거 전쟁 속 현실을 직시하고 혼란에 휩싸이는 과정을 보여줬다.

'특별시민'은 대선 전 선거를 소재한 영화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선에 대한 고조된 관심이 자연스레 '특별시민'에도 쏠리고 있는 상황. 앞서 '더킹(감독 한재림)',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정치내용을 범죄로 풀어냈다했다면, 이 작품은 정치 선거판의 불편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둔다.

이 작품은 대중이 알고 있는 선거의 모습만 보여주다 솔직하면서 거침없는 화법으로 알지 못했던 '선거의 이면'까지 보여주며 불편 할 수도 있는 진실을 과감하게 보여 몰입도를 높였다.
선거판의 비열한 뒷이야기를 그린 '특별시민'은 대한민국의 현 시국의 비판하며 사회적 변화원하는 대중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극장가에 어떠한 반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