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더라' 발언 진위 논란과 관련해 "우리는 한국이 수천 년간 독립적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안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공보 담당 부보좌관은 이날 연합뉴스의 사실확인 요청에 대해 "우리는 일반적으로 정상 간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의 발언 진위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고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한국 국민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루캉 대변인은 이날 "미·중 정상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정상회담을 했을 때 한반도 문제에 대해 매우 깊이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으며 관련 상황은 이미 제때 발표했다"며 한국 정부로부터 시진핑 주석 발언의 확인요청 서한을 받았냐고 묻자 "이미 답변했지만 한국 국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나 역시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 백악관 "중국의 일부? 한국, 수천년간 독립적인 것 잘 알아"/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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