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 대선링에 타올을 던지고 보수단일화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보수민심은 유후보의 결단과 희생을 원한다. 그가 한알의 밀알이 돼야 보수의 대역전극도 기대할 수 있다.
2~4%대의 초라한 지지율로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것은 보수유권자들을 욕보이는 것이다. 보수의 대분열을 초래한 것에 대한 참회와 반성부터 해야 한다. 모든 것 내려놓고 지지율이 높은 보수후보에게 양보해야 한다. 배신자 프레임이란 멍에를 평생 이고 살아야 하는 유후보가 보수층에게 통크게 사죄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최후의 사죄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유후보는 대선후보가운데 가장 명석한 두뇌와 경제지식을 갖고 있다. 미국 명문대 경제학박사 출신답게 경제분야 지식은 단연 돋보인다. TV토론에서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무리 본인의 재능과 콘텐츠가 좋아도 보수민심이 지지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가 박근혜정권에서 보인 행태와 탈당 후 탄핵주도 등에 대해 보수민심은 등을 돌리고 있다. 이제 자신의 한계를 알고 고뇌의 시간을 통해 결단해야 한다.
군소 보수후보들도 힘을 모아야 한다. 탄핵반대 태극기 세력을 지지를 받는 조원진, 박근혜전대통령의 초대 국정원장 남재준, 이재오의원등도 보수단일화제단에 동참해야 한다. 지개작대기를 보태는 심정으로 충정을 다해야 한다.
바른정당은 유후보를 설득해야 한다. 보수의 대동단결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호소하라. 최대한 설득하고, 안되면 유승민과 추종세력을 배에서 과감히 하선시켜야 한다. 바른정당 대주주 김무성과 차세대 주자들인 정병국 남경필 오세훈 원희룡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대다수 의원들과 중진들을 이끌고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한국당과 합쳐야 한다.
주호영 바른정당원내대표가 24일 의총에서 북한을 주적으로 부르지 않겠다는 모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비박들의 탈당명분은 완전히 사라졌다. 박근혜전 대통령은 파면후 구속수감됐다. 호가호위하던 친박세력은 정치무대에서 사라졌다. 최경환 윤상현 등 친박들은 당원권정지를 받았다. 조원진은 탈당해서 군소 새누리당후보로 나섰다. 이정현 전대표는 일찌감치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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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보수주류의 민심을 얻는데 실패했다. 박근혜정권시절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사익정치논란과 탈당, 탄핵주도등에 대해 보수민심은 외면하고 있다. 급진좌파세력의 집권을 막기위해 보수단일화에 헌신해야 한다. 완주는 아무 의미가 없다. /바른정당 제공 |
바른정당은 더 이상 구차한 명분을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 조건없이 보수본가에 돌아와야 한다. 보수층의 집나간 탕자들에 대한 불만과 서운함은 너무나 크다. 이들이 회개하고 석청과 메뚜기를 먹고 통회하면 용서와 관용을 베풀 것이다.
탈당과 탄핵주도로 오점을 남긴 김무성도 보수를 구하는 마지막 희생과 헌신으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보수후보 단일화를 유도하지 않는다면 김무성은 미래가 없다. 바른정당의원들이 보수분열을 부채질한다면 차기 총선에서 당선가능성은 사라진다. 보수의 외면을 받는 바른정당은 포말정당으로 전락할 것이다.
유승민은 원등은 주적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는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북한 김정일정권과 사전내통의혹이 나도는 정치인에게 군 통수권을 맡기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북한에 대해 유약한 지도자에게 위임하는 것은 국가명운을 도박에 불과하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보름가량 남은 대선기간 촌음을 아껴 보수대연합을 결성해야 한다. 가물가물한 정권재창출의 불씨를 되살려야 한다. 유후보는 더 이상 고집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허망한 명예욕과 분열적 사고로는 보수의 재건을 결단코 기대할 수 없다. 아무 의미도 없는 완주는 보수지지층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뿐이다. 그의 정치재기는 무척 힘들어질 것이다.
유후보가 허망한 아집에 매몰될수록 급진좌파정당 후보의 집권가능성이 높아진다.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좌파후보에게 정권을 맡길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대북제재를 무력화시키는 정치인에게 대한민국호의 키를 줄 수는 없다. 끝없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김정은의 북한핵을 이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급진좌파 후보는 대북퍼주기를 재개하겠다고 천명했다. 개성공단을 다시 가동하고, 취임후 남북정당회담을 위해 평양에 달려가겠다고 했다. 한미정상은 그 다음 순서라고 했다.
그는 북핵과 미사일 요격을 위한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있다. 자신이 정권을 잡은 후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으로 풀어갈 문제라고 했다. 한국의 안보와 경제번영의 초석인 한미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다. 급진좌파후보가 대북제재에서 어깃장을 놓으면 트럼프는 주한미군을 감축내지 철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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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한국당후보는 보수빅텐트를 치는 데 너른 마음과 관용을 가져야 한다. 탈당세력 유승민후보도 과감하게 껴안아야 한다. 남재준 조원진 이재오 등 군소보수후보와도 소통해 보수정권 재창출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 /한국당 제공 |
위안부문제를 무효화하고, 한일군사정보협력을 백지화하겠다는 급진좌파후보의 맹목적 반일민족주의는 한미동맹과 한일관계를 동시에 어렵게 만들 것이다. 일본은 한반도유사시 우리의 생명선이 된다. 미군이 일본기지에서 오기 때문이다. 각종 무기와 병참들이 일본에서 들여올 수밖에 없다. 일본과는 안보와 함께 경제협력에서도 긴밀한 우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유승민과 바른정당은 시간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30일이면 선관위의 대통령 후보 인쇄용지가 제작, 배포된다. 단일화를 위한 시간은 사실상 4일 남았다. 보수가 대분열하느냐, 역전의 기회를 마련하느냐의 중차대한 시기다. 홍준표후보는 보수정당 맏형후보답게 관용과 너른 마음을 갖고 유승민을 포용해야 한다. 남재준 조원진 이재오 등 군소후보도 끌어안아야 한다.
보수지지자들은 규제혁파를 통해 경제를 살리고, 투자와 일자리창출을 북돋우는 보수후보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이데올로기를 가진 보수후보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북한핵과 미사일위협에 맞서 안보를 굳건히 할 수 있는 후보가 군통수권을 잡아야 한다.
향후 5년은 한반도정세에 결정적인 터닝포인트가 된다. 이대로가면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 대북제재가 무력화되면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을 이고 살아야하는 가혹한 운명에 처하게 된다. 홍후보를 찍으면 급진좌파후보가 된다는 '홍찍문'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보수단일화를 통해 홍후보를 찍으면 홍후보가 된다는 신뢰감을 줘야 한다. 홍후보를 찍으면 자유대한민국 지킨다는 '홍찍자'가 보수층에 파고들어야 한다.
바른정당이 비문 3자 원샷 단일화에 집착하는 보수의 정체성을 상실하는 것이다.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간의 단일화는 이념도 철학도 이데올로기도 안보도 잡탕밥에 불과하다. 국민의당은 호남당에 기반한 좌파정당이다. 안후보의 애매한 중도좌파성향과도 다르다.
국민의당은 박근혜정권기간 경제개혁 노동개혁 공무원연금개혁, 사드배치등에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다. 안보에서도 대북제재에 어깃장을 놓고 대북퍼주기를 촉구했다. 보수정권 탄핵을 주도했다.
김무성이나 주호영등이 오로지 안철수에 기대 좌파권력의 곁불이라고 쬐겠다고 하는 것은 초라해보인다. 철학도 이념도 내팽개치고 좌파에 허망하게 투항하는 것이다. 보수는 보수의 길을 가야 한다. 좌로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 강남부자가 재산 지키겠다며 비굴하게 굽신거리는 것과 하등 다를 게 없다. 바른정당 리더들은 보수유권자들을 두 번 배신하지 말아야 한다. 보수세력의 대동단결과 빅텐트를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보수의 원칙과 이념을 지키면 민심은 돌아온다. 촛불선동민심도 조만간 꺼진다. 민심은 요동친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우직하게 걸어가야 한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자세가 절실하다. 당장은 답답하고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원칙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민심이 돌아올 것이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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