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전셋값 상승세에 지친 무주택자들의 주택 구입이 늘면서 자가보유율도 높아졌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도 주거실태조사'를 보면 자가보유율과 자가점유율 모두 높아졌다.

자가보유율은 내 집을 마련한 가구, 자가점유율은 내 집을 마련한 것은 물론이고 자기 집에 사는 가구를 말한다. 

지난해 기준 자가점유율은 2014년 53.6%에서 지난해 56.8%로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45.9%에서 48.9%로, 지방광역시는 56.5%에서 59.9%로,도지역은 63.8%에서 66.7%에서 각각 높아졌다.

소득계층별로는 저소득층은 47.5%에서 46.2%로 하락했고,중소득층은 52.2%에서 59.4%로, 고소득층은 69.5%에서 73.6%로 상승했다.

자가보유율은 2014년 58%에서 지난해 59.9%로 높아졌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51.4%에서 52.7%로, 지방광역시는 59.9%에서 63.1%로, 도지역은 66.8%에서 68.9%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소득계층별는 중소득층과 고소득층은 각각 56.4%에서 62.2%, 77.7%에서 79.3%로 높아졌지만, 저소득층은 50.0%에서 48.5%로 하락했다.

이번 주거실태조사는 국토부가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7~9월 2만가구를 대상으로 개별면접으로 진행됐다.

주거실태조사는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특성과 관련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2년 마다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기준 조사부터 조사표본을 지금은 6만가구로 확대해 매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청년, 신혼부부, 노인에 대한 주거실태조사 결과도 매년 정기적으로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