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개인과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 1990선을 내줬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61포인트(0.28%) 내린 1988.0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간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해 뉴욕증시가 하락했고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져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도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1058억 원어치 주식을 샀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과 개인은 463억원, 709억 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063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781억원, 281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통신업(1.01%) 의약품(0.70%) 음식료업(0.52%)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1.60%) 운수장비(-1.48%)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 삼성전자우 한국전력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0원(0.42%) 내린 1053.50원에 거래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43포인트(0.62%) 상승 마감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