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마지막으로 열린 가운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개혁보수'에 대한 다짐을 강조하며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오후 상암동 MB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유 후보는 "지난 겨울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은 따뜻한 공동체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개혁 보수의 역할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새누리당에 남아서 개혁하고 싶었지만 대통령 탄핵은 물론, 보수가 해왔던 방식으론 소멸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깨끗하고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를 해보고 싶었다"며 "저런 보수면 우리가 지지할 수 있겠다는 보수정치를 꼭 해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 2일 오후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는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사진=연합뉴스


유 후보는 "그런데 지금은 국회 13분이 당을 떠났다"며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힘든것보단 국민이 힘들고 팍팍한 하루를 살아가시고 그분들 위해 제가 매일 제 자신에게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지금의 자유한국당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낡은 보수로는 보수가 궤멸하고 말 것이다"며 "깨끗하고 정의로운 개혁보수가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신에겐 12척의 배가 남았다'고 말한 이순신 장군을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계시고 국민이 손을 잡아준다면 저는 개혁 보수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바른정당 소속 의원 14명은 탈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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