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2일 마지막으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상암동 MBC에서 '사회분야'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홍 후보에게 "4대강 수질이 악화 됐다"며 "다른 후보들은 상시개방이나 철거해야한다고 말하는데 홍 후보는 대책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홍 후보는 "답변하겠다"며 "4대강 때문에 녹조가 많이 늘었다, 동의하냐"고 반문했다.
동의한다고 말한 문 후보에게 홍 후보는 "녹조가 무엇때문에 생기냐"고 물었다.
문 후보가 "물이 고여서"라고 답하자 홍 후보는 "그렇지 않다"며 "질소와 인이 고온다습 기후를 만났을 때 생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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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사진=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 |
문 후보가 "맞는 말인데 강이 흐르면 더 낫다"고 말하자 홍 후보는 "소양강댐은 232일 갇혀있는데 녹조가 있냐"고 반문했다.
문 후보가 "계속하라"고 말하자 홍 후보는 "강의 유속때문에 녹조가 많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지천에서 흘러들어온 질소와 인을 포함한 축산생활하수와 폐수가 고온다습 기후와 만났을 때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녹조가 무엇때문에 생기는지도 모르고 말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문 후보가 "4대강때문에 수질악화가 아니라면 그대로 두겠냐"고 묻자 홍 후보는 "그건 잘한사업"이라며 "수량 풍부해지고 가뭄과 홍수도 없어졌고 경남지사 때 가뭄피해를 그 물로 다 극복했다"고 답했다.
심 후보는 4대강과 관련해 "대통령이되면 4대강 사업에 대해 청문회를 열겠다"며 "영남 수질이 악화되고 발암물질갖고 수질개선하려고 엄청 투하했다. 언제까지 약품 처리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도 재차 "4대강 수질악화는 식수원 사용을 못하니 식수댐 만든다고 또 다시 4대강 사업을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홍 후보는 이에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는 모양인데 내 공약집을 다시 보시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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