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대경제연구원의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내경제는 생산과 소비, 투자 등 대부분의 분야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생산에서 광공업생산은 전기장비(5.8%)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7.2%), 반도체 및 부품(-4.9%)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1.8% 감소했다.

1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3월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2월 자동차 산업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한파로 인한 대미 수출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1.2%), 숙박·음식점업(-4.7%) 등이 줄어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소비에서 소매판매는 내구재(0.4%) 및 준내구재(2.4%)는 늘었으나, 비내구재(-7.4%)소비가 줄어 전월대비 3.2% 감소했다.

투자도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증가하였으나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0.3%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에서 실적이 저조하여 전월대비 3.6% 감소했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국내 경기는 수출 증가 및 자동차 생산 증가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대외경제의 불안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회복세가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