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금융공사가 소재·부품 및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화펀드를 내놨다.

정책금융공사는 7일 소재·부품 분야의 유망 중소기업 육성과 회수시장 조성을 통한 벤처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특화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공사 출자규모는 모두 1000억원이다. 소재·부품과 회수시장 활성화 등 2개 분야에 각각 700억원과 3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위탁운용사는 서류 및 구술심사를 거쳐 5월 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소재·부품 펀드'는 장기적으로 고비용이 소요되는 특성을 고려해 그동안 선진국의 독과점 영역이던 해당 산업 분야에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핵심기술과 소재기술 개발이 가능하도록 장기 투자를 원칙으로 하며 투자 기간은 5년 이내, 펀드의 존속기간은 9년 이내로 제한한다.

'회수시장 활성화 펀드'는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회수하지 못한 중소·벤처펀드의 투자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민간 자금의 원활한 회수 및 재투자를 통해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중견기업 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책금융공사는 현재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2014년 중소·벤처 해외진출 플랫폼 펀드' 운용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일자리 창출 붐업(Boom-up) 펀드(서비스, 틈새일자리, 고성장가젤 분야)'도 출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