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황교안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새 정부가 자리잡을 때까지 총리 자리를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황 총리는 '새술은 새부대에 담는 게 좋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전날 문 대통령과 가진 오찬에서 사의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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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황교안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사진=연합뉴스 |
따라서 총리 권한대행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임명 전까지 수행하게 됐다.
윤 수석은 "총리가 사임해 유 부총리가 총리대행을 하게 됐지만 추후 인사나 장관 추천에 대한 부분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며 "새로 총리가 임명됐기 때문에 가급적 총리께서 국무위원 임명 제청권을 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표도 수리한 것과 관련 윤 수석은 "박 처장의 경우 여러번 논란이 됐고, 새 정부의 국정방향 철학과 맞지 않아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로 예정된 청와대 직제개편안을 다루는 임시 국무회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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