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김 검찰총장이 제출한 사표를 15일자로 수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대통령은 임기가 남은 김 총장의 사의표명을 놓고 고민했다"며 "그러나 사상 유례없는 탄핵과 조기대선을 놓고 새 정부 출범이 이뤄진 상황에서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내린 김 총장의 결단을 존중해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5일자로 사표 수리를 한 이유와 관련 윤 수석은 "퇴임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15일자로 퇴임식을 준비하고 그 날에 맞춰 검찰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수석은 후임 검찰총장 인사에 대해 "(김 총장의 사의 표명은)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후임 총장에 대한 고민은 앞으로 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년 12월 취임해 임기가 7개월 정도 남은 김 총장은 전날 대변인실을 통해 "박 전 대통령 관련 수사가 마무리됐고 대선도 무사히 끝나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전날 사의를 표명한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표를 15일자로 수리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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