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문재인 정부가 16일 첫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설치안을 의결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용섭 전 의원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대통령비서실 정책특보를 겸임하도록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전 국무회의 결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관련 규정이 통과됐다"며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은 이용섭 부위원장의 인선 배경과 관련해 "관세청장과 국세청장을 역임하고 정부 내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 행정조직 및 실물경제를 두루 경험했다"며 "새 정부의 핵심과제인 일자리와 경제문제 해결에 적합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용섭 전 장관의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임명은 새 정부의 중점적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성장'에 가장 부합하는 인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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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이용섭 전 의원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대통령비서실 정책특보를 겸임하도록 했다./사진=연합뉴스 |
일자리위원회는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한 상시적인 상황점검과 평가, 일자리 정책 기획‧발굴, 부처 간 일자리 관련 정책 조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당연직 위원 및 민간 위촉직 위원 30명으로 구성된다.
김 수석비서관은 일자리위원회 특징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위원회가 신설됐고, 비서실에 정책특보를 겸해 대통령이 부위원장과 일자리 정책을 직접 챙기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위원회 규모와 관련해선 "사무처 규모는 20명 내외로 작게 구성되고 일자리 관련 부처들이 이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처의 '옥상옥'을 마련하는 것은 없다"며 "비서실 안에 수석과 3명의 비서관들이 집약적으로 힘을 모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비정규직, 여성, 청년 등 어려움을 겪고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비서관은 "향후 내각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대통령 주재 일자리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통령의 '일자리 우선 국정운영'을 힘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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