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9일 5당 원내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17일 청와대가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5당 원내대표들과의 오찬 회동에 관해 "전병헌 정무수석이 지난 15일과 17일 양일간에 거쳐 각당 원내대표들과 연쇄 접촉해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오찬 일정이 정해진 배경에 대해 "앞서 여러 언론들에서 19일 회동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일정이 확정된 것은 오늘 오후 대통령이 국방부를 다녀온 뒤 (제가 대통령께)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에 대해 종합적으로 보고드리면서 그 자리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전 수석은 이어 "제가 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고 오늘 축하 인사차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통령과 하루 빨리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고, 대통령도 미룰 이유가 없다고 하셔서 19일로 정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만남이) 국회에 대한 존중이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국정방향을 만들고자 하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관저에서 첫 출근하며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 수석은 "이번 오찬은 국회 운영의 주체자로 원내대표들은 초청해 기존의 청와대와 국회간에 과도하게 긴장하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서로 소통하고 협력적 관계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5당 원내대표들과 함께하는 오찬 회동은 역대 정부 처음으로 대통령 당선 2주만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국회와의 협치를 간절히 원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의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정우택 자유한국당, 김동철 국민의당, 주호영 바른정당,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오찬이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첫 회동이기 때문에 대통령은 원내대표들에게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가는데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며 "일자리 추경 문제에 대해서는관심을 가져 달라고 하는 정도로 언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