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닥 상장사들의 내부정보 관리체계를 개선한 새 표준안이 수립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는 코스닥협회와 함께 코스닥상장사들이 내부정보 관리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보가 적절한 시기에 공시될 수 있도록 관리하기 위해 진행됐다. 불투명한 정보가 유통되면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고 기업가치가 공정하게 평가받지 못하기 된다.

우선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모범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표준내부정보관리규정'을 정비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포괄적 원칙 중심의 표준규정을 더욱 구체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최대주주와의 정보전달 체계 수립이나 종속회사의 공시정보 담당자 지정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상장사가 실수하기 쉬운 유의사항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기업설명회(IR)를 적극 실행하고 부적절한 언론 보도나 풍문에도 적극 대응하도록 유도한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는 상장사들이 새 표준안에 따라 내부정보관리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교육과 현장상담을 지원하고 이행실태도 점검한다.

당장 올해 하반기 코스닥상장사들이 표준규정에 기초해 내부정보관리규정을 제정했는지, 이 규정을 홈페이지에 공표했는지 여부를 전수조사할 방침이며 오는 4분기부터는 점검 결과를 불성실공시 심의와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