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크로포드 끝내기' 다저스, 연장 접전 끝 짜릿한 승리
LA 다저스가 칼 크로포드의 끝내기 2루타를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꺾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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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스타디움/사진출처=메이저리그 홈페이지 |
연장 10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칼 크로포드의 끝내기 2루타 덕에 챙긴 짜릿한 승리였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앞서간 쪽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1회말 톱타자 디 고든이 상대 선발 마크 슈어저의 4구째 시속 92마일(약 148㎞)짜리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다저스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 댄 하렌이 오스틴 잭슨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해 이내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이후 다저스 선발 하렌과 디트로이트 선발 슈어저가 모두 호투하면서 1-1의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균형을 깬 쪽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7회 리드를 잡았다.
7회 맷 켐프의 볼넷과 후안 우리베의 2루타로 1사 2,3루의 찬스를 일군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가 희생플라이를 쳐 2-1로 앞섰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 마운드에 오른 켄리 잰슨이 이안 킨슬러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2사 2루의 위기를 만든 후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 다시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다저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고, 경기는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10회 마운드에 오른 J.P.하웰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균형을 유지한 다저스는 10회 승부를 갈랐다.
10회 선두타자 숀 피긴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고든이 번트에 실패해 1사 1루를 만든 다저스는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크로포드가 상대 구원 필 코크의 3구째 94마일(약 151㎞)짜리 직구를 노려쳐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 선발 하렌은 6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크리스 위스로와 크리스 페레스는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연장 10회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하웰은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았다.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를 6-2로 꺾었던 다저스는 이날도 승리해 2연승을 달렸고, 6승째(3패)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