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4일 '리니지2 레볼루션' 아시아 진출
엔씨소프트, 21일 '리니지M' 출시…원조의 귀환
넥슨, '다크어벤저3' 출시 카운트다운 돌입
[미디어펜=홍샛별 기자]6월 모바일 게임 대전이 펼쳐진다.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데 이어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각각 ‘리니지M’, ‘다크어벤저3’로 반격에 나서는 것. 

   
▲ 넷마블은 6월 14일 국내에서 인기 돌풍을 일으킨 '리니지2 레볼루션'을 대만, 태국 등 아시아 11개국에 서비스한다. /사진=넷마블 제공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건 넷마블이다. 이미 국내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게임성을 입증한 작품으로 승부수를 띄웠기 때문이다. 넷마블이 지난해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원작의 감성을 재현한 광대한 오픈필드와 캐릭터, 공성전, 혈맹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언리얼엔진4로 구현한 이 게임은 압도적인 기술적 성취를 보여줌은 물론 전 지역 동시접속 환경을 제공해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플레이를 선사한다.

이 같은 강점 덕에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2060억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유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다음 달 14일에는 이 같은 인기 돌풍을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11개국에 또 한 번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이달 2일부터 진행된 아시아 사전 예약에는 2주 만에 100만 명이 참여하며 해당 시장에서의 기대감을 충분히 드러냈다. 

넷마블은 아시아 모바일 게임 시장 제패를 위해 ‘리니지2 레볼루션’에 영어·타이완어·태국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이용자들을 배려해 게임 가이드, 초보자 퀘스트 등을 강화했다. 이 밖에 레볼루션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 향상을 위해 현지 성우를 섭외, 음성 녹음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21일 ‘리니지M’을 공식 출시함으로써 리니지 IP의 원작자로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질주에 제동을 걸 대항마는 바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다.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21일 ‘리니지M’을 공식 출시함으로써 리니지 IP의 원작자로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그동안의 성과 역시 ‘리니지M’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지난 4월 12일 시작된 ‘리니지M’의 사전 예약 이벤트에는 무려 400만명이 넘는 유저가 몰리며 원조의 귀환을 반겼다.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 사전 예약자(340만명)을 뛰어 넘는 기록이자, 역대 모바일 게임 사전 예약 수치 중 최대 규모다. 

리니지M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엔씨소프트가 1998년부터 19년 동안 서비스 해 온 원작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핵심 요소를 고스란히 모바일로 구현해 냈기 때문이다. 

특히 캐릭터들의 클래스(직업)뿐 아니라 혈맹과 대규모 사냥, 공성전 등 리니지만의 핵심 요소를 새로운 아덴 월드에 담았다. 기존 유저들에게는 옛 게임의 향수를, 신규 게이머들에겐 간편한 조작으로 리니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묘미를 선물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PC에서 모바일로 변화한 플랫폼을 고려, 비주얼을 강화하고 조작 체계도 최적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16일 자정 시작된 '리니지M'의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는 8일만인 지난 24일 100개의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가 모두 마감되며 대 흥행을 예고 했다. 엔씨소프트는 26일 22시부터 신규 서버 20개를 추가 오픈하며 유저들의 성원에 부응하고 있다.

   
▲ 넥슨은 지난 4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 동안‘다크어벤저3’의 첫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진=넥슨 제공

넥슨도 ‘다크어벤저3’로 모바일 대전에 합류한다. ‘다크어벤저3(DARK AVENGER3)’는 글로벌 다운로드 3500만건 이상을 기록한 ‘다크어벤저’와 ‘다크어벤저 2’를 개발한 불리언게임즈의 차기작이다. 

기존 모바일 게임에선 볼 수 없었던 고품질의 캐릭터와 배경, 화려하고 다양한 연출을 통해 화면의 몰입감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게 장점이다. 

또 콘솔 게임에서 접할 수 있었던 피니쉬 액션과 몬스터 탑승, 무기 탈취 등의 다양한 커스텀 액션으로 다른 모바일 액션RPG와 차별화를 꾀한 점도 돋보인다. 

넥슨은 전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실시간 대전 모드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한편 다수의 유저가 참가하는 보스 레이드, 파티 던전 등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한 실시간 네트워크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진행된 ‘다크어벤저3’의 첫 시범 테스트는 유저들이 완료한 스테이지 횟수가 509만 5903회를 기록하고, 실시간 PvP(이용자간대결) 역시 5만 7056회를 달성하는 등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넥슨은 다음 달 8일 기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크어벤저 3’의 출시 카운트다운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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