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중국발 악재와 환율 강세에 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위력을 발휘하며 올 들어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9.66포인트(0.48%) 오른 2008.6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호재와 악재가 겹쳤다.

간밤 미국에서 당분간 경기부양책과 초저금리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훈풍을 불어넣었지만 중국 무역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고 원·달러 환율이 초 강세를 보이며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며 상승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2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며 299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60억 원, 16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가 671억 원, 비차익거래가 2347억 원 순매수로 전체 3018억 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0.57%), 유통(1.21%), 의료정밀(1.00%), 운수창고(1.48%)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계(-0.11%), 운수장비(-0.86%), 전기가스(-0.32%) 등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9000원(0.66%) 오른 138만 원에 거래를 마쳤지면 원화 강세 영향을 받은 자동차 3인방은 약세였다. 현대차가 0.41% 하락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가 각각 2.70%, 1.01% 떨어졌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0.12%) 떨어진 104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2.88포인트(0.52%) 오른555.10을 나타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